4월1일부터 아시아 주요국 개방

코로나19 펜데믹 정점이 지나면서 4월1일부터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가 국경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도 3월 23일부터 격리해제 물꼬를 텄다.

4월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다려온 달이다. 여러국가들은 완화된 정책으로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맞고 있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는 더 이상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3월 23일(수) 조코위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공항과 항구에 국제선이 도착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하지만 도착비자 ‘Visa on Arrival (VoA)’는 발표 내용에 없어 관광지 발리 입국자로 제한되고 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은 해외여행자 규정 및 라마단 및 이슬람종교절에 대한 보건 프로토콜 지침에 관한 온라인 언론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전역의 공항을 통해 도착하는 PPLN(해외여행자)은 더 이상 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입국 여행자는 도착 입국장에서 먼저 RT-PCR 면봉 검사를 수행해야 하고 자가격리하면서 PCR 테스트 결과가 음성이면 인도네시아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다.

* 한국

4월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모두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음달부터 ‘격리면제 제외국가’ 지정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4월1일부터는 해외입국자는 출발국에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다.

해외에서 접종한 경우라면 국내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 이력을 등록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4월부터 사전입력시스템 Q-Code 웹사이트에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한 뒤 증명서를 첨부하면 격리면제 대상으로 구분된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Q-Code 시스템을 통해 QR코드를 발급받아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스캔할 수 있다.

* 태국

태국은 4월 1일 금요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다시 열었다.

태국은 4월1일부로 해외입국자 대상 출발 전 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요건을 폐지한다. 다만 입국 1일차 PCR검사와 5일차 신속항원검사는 유지된다.

태국은 지난해 11월1일 무격리 입국 제도 ‘TEST&GO’를 시행하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태국 전 지역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3월1일부터는 현지 도착 후 2차 코로나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고. 코로나 보험 보장 범위를 최소 2만 달러(약 2,400만원)로 인하하는 등 꾸준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싱가포르

4월1일부터 싱가포르 여행이 더 편리해진다.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현지 코로나 검사가 모두 면제되고, 사전에 입국 허가서인 VTP(Vaccinated Travel Pass)를 신청할 필요도 없다.

지정 항공편 및 일일 여객 제한도 사라진다. 기존에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지정 항공편을 이용해야만 격리가 면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항공 스케줄 상의 제약도 사라지는 것이다.

예방 접종 증명서 역시 발급 장소와 디지털 인증 여부에 관계없이 포괄적으로 인정한다. 단, 코로나 의료비 보장 보험(3만 싱가포르 달러, 약 2,700만원) 가입 의무는 유지한다.

입국 제한 조치는 새로운 입국 체계인 백신 트래블 프레임워크(Vaccinated Travel Framework)가 시행되며 대폭 완화됐다. 기존에 국가별로 체결했던 VTL과는 달리 4월1일부터는 모든 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자를 격리 없이 맞이한다.

싱가포르 입국 48시간 전 코로나19 검사(신속항원검사 가능)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싱가포르 보건부는 향후 몇 주간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입국 전 코로나 검사도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홍콩

홍콩은 4월 1일부터 미국, 프랑스, 영국, 인도 등 9개국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입국자 검역 기간도 14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홍콩에 입국하기 위해 필요한 코로나19 음성 검사 외에도 관광객들은 호텔 검역소로 향하기 전에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가 4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성공적으로 Covid-19의 풍토병 단계에 도달함에 따라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은 관광객을 환영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Covid-19 여행 제한을 완화하고 관광을 재개할 국가 목록에 합류했다.

* 베트남

베트남 입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베트남 보건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입국 관련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들어오는 외국인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 후 격리 없이 활동이 가능하다.

출국 전 24시간 내에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와도 무격리 대상이 된다.

출국 전에 검사를 받지 못한 입국자들은 일단 격리 시설에 들어간 뒤 24시간 내에 검사를 진행해 음성이 나오면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이런 경우 향후 10일간 스스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만일 증상이 있으면 보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만 2세 미만은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무격리 대상이 된다.

베트남은 중앙정부의 ‘위드 코로나’ 기조에 따라 방역 수칙을 완화하고 있다.

전날 베트남 정부는 2년만에 한국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관광 목적의 입국을 전면 개방키로 했다.

대상국은 한국 외에 벨라루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나라의 국민들은 비자 없이도 최대 15일간 베트남 체류가 가능하다. 한편 한국정부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입국하는 여행자도 격리를 해제한다고 31일 늦게 발표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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