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천 명대로 떨어졌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27일 신규확진자는 4천848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난달 3일 4천297명 이후로 가장 적은 일일 확진자라고 보도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검사 수가 평일에 비해 적은 이전의 일요일 신규확진자끼리 비교해볼 때도 최근 한 달간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 달 전 일요일인 2월 27일 신규확진자는 1만4천228명이었다.
이후 1만3천158명(3월6일)→9천701명(3월13일)→7천859명(3월20일)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보건부는 전날 현재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도 694명으로 하루 전 731명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이 중 산소호흡기와 중환자실 환자는 각각 86명과 22명으로, 지난 28일간 확진자 35만 6천여명 중 산소호흡기 및 중환자실 환자 비율은 각각 0.3%와 0.03%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간다는 ‘위드 코로나’ 기조에 맞춰 시행될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추가됐다. 싱가포르 체육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경기장에서 음식 및 음료의 취식이 허용된다고 전날 밝혔다.
아직 관중석에서는 음료나 음식을 먹을 수는 없지만, 지정된 공간에서는 취식이 가능하다고 체육위원회는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관중이 수용 인원의 5분의 1가량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취식이 허용되지 않아 관중들은 손목 밴드를 찬 뒤 밖에 나가서 음식을 먹고 다시 들어와야 했다. 체육위원회는 이와 함께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관중석에서 응원가를 부르거나 휘파람을 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장 방역 완화 조치는 지난 24일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사태가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등을 발표한 뒤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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