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선거 우편투표. 재외국민 안전법률보호센터. 재외동포 명예총영사제도… “수많은 재외동포 공약지켜야”
– 윤석열-이재명 24만표 차이인데… 30만표 ‘무효표’..재외국민 투표도 상당수 일듯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재외국민본부 출범식에 화상회의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재외동포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출범식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대선 재외선거 참여율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가 수렴한 동포사회 여론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전 세계 공관에서 재외선거가 시작된 지난 2월 23일 공식 메시지를 통해 “질곡과 영광의 대한민국 역사에 동포 여러분은 언제나 함께 계셨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변화로 해외 동포와 함께 하겠다. 재외동포청 설립과 재외선거제도 개선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와 안전을 지키겠다. 미래세대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 교육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 주요 공약은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선거 우편투표 도입 및 추가투표소 확대, 65세 이상 복수국적 연령 완화,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이탈 재정비, 온라인 실명인증 제도 개선, 재외공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재외공관 경찰영사 증원, 재외공관 내 재외국민 안전법률보호센터 설치, 재외교육기관 지원확대, 한글학교 교사역량 강화 및 한국사 교육 프로그램 신설, 재외국민 전문교육 플랫폼 구축, 국가별 재외동포 외교정책자문단 구성, 재외동포 명예총영사제도 확대, 특임공관장 검증강화 및 지속적인 평가 등이다.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의원은 태영호 의원과 지난해 12월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동포간담회도 주관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재외동포사회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이재명 24만표 차이인데… 30만표 ‘무효표’ 재외국민 투표도 상당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의 득표 차보다 무효표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올라온 개표 완료 결과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는 30만7542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19대 대선 당시 무효표(13만5733표)나 18대 대선 당시 무효표(12만6838표)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일뿐만 아니라,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얻은 표차보다 더 많은 수치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는 1639만4815표를 받아, 이 후보(1614만7738표)보다 24만7077표를 더 받았다.
두 후보 간 표차보다 무효표가 더 많이 나온 데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시점 이후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의 경우,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름 옆에 ‘사퇴’라는 표시가 돼 있으나, 미리 인쇄된 본투표 용지에는 이런 표시가 없어 일부 헷갈린 유권자들이 두 사람에게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두 사람 사퇴 전 이뤄진 재외국민 투표(2월23~28일 실시)에서도 무더기 무효표가 나와 왔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이에 이미 투표를 한 재외유권자들이 “무효표가 됐다. 재외국민을 모독했다”며 재외국민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투표 뒤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일명 ‘안철수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재외국민은 161,878명이 투표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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