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10명중 9명이 주택 구매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밧동산닷컴(Batdongsan.com)이 최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2년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92%에 달했다.
이 가운데 67%는 새주택 분양을, 28%는 매매로 집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주택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한 이는 주로 40대 이상이었으며, 이들중 절반 이상이 2년내 구매를 희망했다.
이같은 베트남인들의 주택 구매의사 비율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 온라인 부동산기업 프로퍼티구루(PropertyGuru)에 따르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인들의 주택 구매의사 비율은 모두 70%대였다.
스시미타 모하파트라(Sushmita Mohapatra) 프로퍼티구루 대표는 “태국인들은 주로 은퇴후 살 집이나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반면, 베트남인들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에서는 ▲충분한 녹지공간 ▲낮은 인구밀도 ▲양육 환경 ▲의료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일수록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밧동산닷컴에 따르면 최소 1개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이들 가운데 75% 이상이 주택 추가구매를 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약 80%는 최소 1개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40대 이상 기혼자로 월소득이 2000만동(876달러) 이상이었다. 월소득 7000만동(3066달러) 이상인 사람은 2~3개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응웬 꾸옥 안(Nguyen Quoc Anh) 밧동산닷컴 부사장은 “부동산 가격은 2020년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는 급등하기 시작했다”면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공공투자 및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로 국내 부동산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sidev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