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던 인도네시아의 10세 소녀가 경찰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SNS로 현지 경찰청장에게 도움을 호소하자 경찰청장이 헬기를 보내 입원시키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2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중부 자바 름방군에 사는 가난한 소녀 신타 아울리아 마울리디야는 1년 전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뒤 더는 걷지 못하고 계속 누워서 생활했다. 신타의 다리에서는 종양이 발견됐지만, 농부인 아버지는 치료비를 대지 못했다.
신타는 최근 경찰 복장을 하고, 리스티오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 사진을 든 채 “내 꿈은 여경이 되는 건데, 이렇게 아프다. 경찰청장님을 꼭 만나고 싶다. 꿈을 이루도록 도와 달라”며 울면서 호소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지런히 해당 동영상을 인도네시아 경찰청 SNS 공식 계정으로 퍼날랐다.
리스티오 청장은 19일 신타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치료팀을 태운 경찰 헬기가 곧 너를 태우러 갈 거다. 부모님과 같이 와도 된다”며 꿈같은 선물을 안겼다.
몇 시간 뒤 경찰 헬기가 진짜로 신타의 마을 들판에 착륙했고, 신타와 부모를 태우고 자카르타의 경찰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청장은 다음날 신타의 병실을 직접 찾아가 만났다.
리스티오 청장은 “몸이 그렇게 아픈데도 경찰의 꿈을 꺾지 않고, 도움을 청한 너의 정신을 높이 산다”며 “다 나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신타의 부모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느끼는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경찰 병원 의료팀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신타의 다리에서 골육종을 확인했다며 항암치료와 수술을 병행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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