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한국기업 영업 강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올해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경영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다.

김종운 부코핀은행 코리안링크사업부 본부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보도자료를 통해 “자금 조달을 통한 외형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당좌예금, 저축성 계좌 확대 등을 통한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소매 상품과 서비스, 디지털 뱅킹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도 확대한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의 한국 기업 고객은 롯데, LG, 현대차, 한국타이어, 락앤락 등 51곳에 이른다. 작년 말 기준 한국 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은 7조8200억 루피아(약 6500억원)로 연간 400% 증가했다. 대출은 4200억 루피아(약 350억원)였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세 번째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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