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경제 수장들, 코로나 팬데믹 충격 공조대응 합의

G20 경제 수장들, 코로나 팬데믹 충격 공조대응 합의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차 회의가 19일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공조 대응 등에 합의하고 폐막됐다.

18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FMCBG) 1차 회의가 올해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 주재로 전날 개막, 공동 현안을 협의하고 이날 오후 이틀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랍에미리트와 호주 재무장관은 회의 참석을 위해 자카르타를 직접 방문했고, 나머지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공동 성명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과 글로벌 경제현안 공동 대응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과 의약품 등이 적기에 값싸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많은 국가에서 공급 차질과 수요·공급 불일치, 상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 보장을 위해 움직이고 정책 기조를 명확히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공동 성명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행사 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파장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잘 조율되고 , 조정된 방식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조세 정책, 기후자금 조달, 공공 보건 개선을 위한 자금 등을 올해 의제로 채택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분야 조세와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에 관련해 많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성명 초안에는 ‘G20은 최근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주요 글로벌 리스크를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최종안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최근'(current)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번 회의 개막 축사에서 세계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촉구하면서 지금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긴장을 조성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올해 G20 재무·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 회의, 7월 자카르타에서 3차 회의, 10월 중순 모로코에서 4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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