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日꺾고 아시아선수권 2연패 금자탑

<이겼다> 3월23일 찌부브르 경기장에서 열린 15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석권한 태극낭자선수단은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선수단은 지난 2012년 대회에 이어서 인도네시아에서 연승 인연을 기록하고 있으며 500여 한인동포 응원단과 5만여 한인동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 이날 우승컵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회시작 한 시간 전부터 시작된 한인동포들의 응원전도 한몫을 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신기엽)를 중심으로 각 사회단체 임원 그리고 500여 동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조태영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임직원들로 경기장을 찾아 선수와 동포들을 지원했다. <취재.한인포스트 특별취재반>

2015년 3월 24일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3일 자카르타 폽기 아레나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6-22로 격파하고 조별리그 포함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이로써 대표팀은 1987년부터 시작해 15회째를 맞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12번째 우승을 따낸 것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일본 수비를 교란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이 빛났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펼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한국은 전반전을 18-8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한국 대표팀의 공격에 일본은 힘을 쓰지 못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36-22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은비는 최다골인 8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유라도 6골로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후 주장 유현지는 “(우)선희 언니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 여럿이 부상 등으로 빠져 있는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팀을 단단하게 만든 결과”라며 “내가 못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더 큰 점수차이로 우승할 수 있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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