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대사 2022년 새해 인사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시선과 기세로, 소처럼 끈기있게 걸어가는 새해를 기원”

존경하는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 여러분,

임인(壬寅)년 검은 호랑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과 같이 성실하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호랑이의 예리함과 용맹함이 더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작년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사회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동포사회는 대동단결하고 상부상조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이겨냈습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인니 양국 관계에 있어서는 ‘어려울 때 돕는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8월 인도네시아가 의료용 산소가 부족하여 어려웠을 때 한국이 산소발생기 등을 지원하였고, 12월에는 한국이 산업용 요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KF-21/IF-X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협상이 3년 만에 타결되었고, 우리 기업의 전기차와 배터리 투자 사업 관련 행사에 조코위 대통령과 관계 장관들이 연속하여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보다 밝은 소식들이 우리를 맞이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G20 의장국 수임이 인도네시아에 활기를 더욱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 기업이 생산한 전기자동차가 G20 공식 의전차량으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3월에는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전기차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 투자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K-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쌍방향 문화교류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한류를 더욱 확산시킬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적극적인 동포자문위원회 활용 및 활발한 순회영사 등을 통해 찾아가는 영사서비스를 구현하고 동포사회와의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공정하고 성공적인 대통령 재외선거를 위해 동포사회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새해는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 더 전진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동포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고 사업이 번창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박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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