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건설 남부 자카르타 교통체증 ‘극심’

한국대사관 인근 깝덴 뗀데안 대로, 꾸닝안 지역 교통혼잡… 시민불편 Pembangunan Jalan Layang Jakarta Menyebabkan Kemacetan di Daerah Bisnis

(2015년 04월 13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인근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깝덴 뗀데안 대로(Jalan Kapten Tendean)와 꾸닝안(Kuningan)지역의 교통체증이 연일 심각해지고 있다. 지역 내 두 고가도로의 건설 때문이다.

쟈롯 사이뿔 히다얏(Djarot Saiful Hidayat) 자카르타 부지사는 두 고가도로의 건설은 교통체증 해소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로 인해 현재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1일 쟈롯 부지사는 “고가도로 건설로 인한 교통체증에 대해 모든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가 완공된다면 장거리 운전자들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를 완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건설중인 고가도로는 ‘뗀데안-블록M-찔레둑 (Tendean–Blok M–Ciledug) 고가도로’와 ‘꾸닝안 (Kuningan) 고가도로’이다.

뗀데안-블록M-찔레둑 고가도로의 경우 총 길이가 9.3킬로미터로 깝덴 뗀데안 대로에서 블록M을 거쳐 땅어랑의 찔레둑까지 이어진다고 지난 달 3월 10일 안따라 통신은 보도했다. 이 고가도로의 건설에는 총 2조 3천억 루피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인 2016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쟈롯 부지사는 지난 달인 3월 10일 기공식을 통해 이 고가도로건설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 이 고가도로의 공사로 인해 인근지역인 맘빵 쁘라빠딴(Mampang Prapatan), 꾸닝안(Kuningan), 갸롯 수브로또(Gatot Subroto) 등에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시 도로 건설사 비나 마르가 자카르타(Bina Marga Jakarta)의 헤루 수온도노(Heru Suwondono) 대표는 기초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 내 교통체증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기초공사가 끝나면 도로 상단부분의 작업을 할 예정이기에 차량통행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헤루 대표는 전했다.
뗀데안-블록M-찔레둑 고가도로의 건설은 총 8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각 단계는 각기 다른 건설 시공사가 맡는다. 1,000미터 길이의 뗀데안 섹션은 아디 까르야 (PT Adhi Karya)사가 1,250미터의 산따(Santa) 섹션은 야사 빠트리시아 뻐르까사(PT Yasa Patrisia Perkasa)사가 맡는다.

이어 1,375미터의 뜨루노조요(Trunojoyo)섹션은 자야 컨스트럭시(PT Jaya Konstruksi)사가 1,200미터의 따만 뿌링(Taman Puring)섹션은 후따마 까르야(PT Hutama Karya)사가 1,300미터의 끄바요란 라마(Kebayoran Lama)섹션은 쁨방운안 뻐루마한 (PT Pembangunan Perumahan)사가 담당한다.

또한 1,400미터의 코스트라드(Kostrad)섹션은 이스타카 까르야 사와 아그라 부디(PT Istaka Karya, PT Agra Budi)사가 1,500미터의 찔레둑(Ciledug)섹션은 와스키타 까르야(Pt Waskita Karya)사가 그리고 나머지 1,500미터의 세스코알(Seskoal)섹션은 위자야 까르야(PT Wijaya Karya)사가 담당한다. 각각의 섹션들에서 고가도로 위에 건설될 트랜스자카르타 새 노선(Corridor XIII) 운영을 위한 하나 혹은 두 개의 정류장들 또한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꾸닝안 고가도로의 경우 스망기(Semanggi)에서 잘란 가톳 수브로또(Jalan Gatot Subroto)를 이으며 총 길이는 581미터이다. 이 도로의 건설에는 1370억 루피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이 꾸닝안 고가도로의 건설로 꾸닝안 지역 대로에서 일부 차선으로의 통행이 불가능하며 이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우 대로 중앙에서 버스에 탑승 혹은 하차해야 하는 불편 역시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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