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시 추가접종(부스터샷) 여부에 따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능력이 크게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추가접종으로 인한 효과가 델타 변이에 비해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스라엘 언론인 예루살렘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전혀 중화능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델타 변이는 물론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
한편 연구진들은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예방 효과를 100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길리 레게브-요차이 셰바감염병팀 책임자는 “오미크론에 대한 부스터샷 중화능력이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4배나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스터샷을 맞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훨씬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 부스터샷의 효과가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앤텍사와 화이자사도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한 연구는 화이자 2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40배 정도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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