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5명으로 확인됐다.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부부와 지인, 또 다른 해외입국자 등이다. 이는 한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다.
12월 1일(수) 한국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됐던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지인 등 3명을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과 별도로 해외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확진 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그리고 24일 에티오피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왔고 25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를 태워준 40대 지인과 함께 사는 10대 아들도 감염됐다. 부부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오미크론 감염자로 의심돼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부부와 40대 지인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아들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의심 환자는 3명 더 늘어난 상황이다. 추가된 3명은 오미크론에 확진된 40대 지인의 가족과 따로 만난 지인 등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3명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다. 현재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국 방역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는 3일(금)부터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했어도 격리대상에 해당된다.
또한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해 남아공 등 8개국과 동일하게 단기 체류 외국인의 입국제한, 내국인 및 장기 체류 외국인의 임시생활시설 10일 격리, PCR 검사 총 4회 검사를 실시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당국도 11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오는 3일부터 격리기간도 7일에서 10일로 연장조치한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