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다라은행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이자 수익을 강화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처브라이프보험 인도네시아와 방카슈랑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선 지점에서 처브라이프보험의 암 보험을 판매하고, 향후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은행은 보험 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초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한 이후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우리소다라은행은 그동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과 손잡고 제한적인 범위에서 방카슈랑스 영업을 해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3분기 누적 순이익 4450억 루피아(약 37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90억 루피아(약 350억원)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2% 성장한 1조1010억 루피아(약 910억원)였다.
9월 말 현재 대출잔액은 32조4500억 루피아(약 2조7130억원)로 연초 대비 8% 늘었다. 예금잔액은 22조7000억 루피아(1조8980억원)로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총자산은 올해 들어 8% 증가한 41조2600억 루피아(약 3조449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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