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이사회를 개편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거버넌스·리스크 관리·컴플라이언스(GRC) 전문가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및 사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제리 마르멘 ABFI(Asian Banking Finance Informatics Institute Perbanas) 선임연구원이 선임됐다. 그는 GRC와 기업 및 사업 전략, 변화 관리 분야 전문가로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별보좌관도 맡고 있다.
조남훈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조 전무는 보소와그룹과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KB증권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지주로 넘어와 글로벌전략총괄을 맡았고, 올해 초 KB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대표 상업은행인 CIMB-니아가은행에서 신용 부문 책임자를 역임했던 헨리 사왈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세 번째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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