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PT Bank KB Bukopin, Tbk)이 우선매수권을 발행코자 주주들에게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주주인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이 제공한 4조7100억 루피아 상당의 모든 조건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 정보 공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의 주식 235억9000만 주를 인수하게 된다.
KB부코핀은 명목가치가 1주당 100루피아인 B급 주식에 대해 최대 352억1000만 주까지 조건부 신주인수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KB부코핀은 7조400억 루피아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에서 제공되는 신주를 인수권 보유자가 완전히 인수하지 않은 경우, 나머지 신주는 신주인수권 증서에 명시된 대로 권리를 행사하게 되며 이후 추가 신주를 청약한 다른 회사의 주주에 할당된다.
추가 주식 배정 후 잔여 주식이 남아 있는 경우 회사와 국민은행(대기 매수자) 간의 예비 매수자 계약에 따라 국민은행이 잔여 주식을 최대 7000억 루피아 또는 최대 35억 주까지 매입해야 한다.
조건부 신주인수권은 이달 18일 주주에게 분배되며, 2억 개의 구주마다 2억1550만 개의 인수권이 부여된다. 각 신주인수권은 주당 200루피아의 행사 가격을 지불해 B급 주식 1주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권리 발행의 마지막 날짜는 이달 26일이다.
KB부코핀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공제 후, 회사가 얻은 모든 자금은 투자 및 신용 확장에 점진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