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국영 보험사 자사 라하르자(Jasa Raharja)의 자금 관리를 지원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과 자사 라하르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리아우제도 자사 라하르자 지점에서 은행 서비스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코핀은행은 동일체 행정 시스템(Samsat)을 통해 리아주제도 내 자사 라하르자 지점의 도로교통사고 기금 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 이를 계기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라하르자는 교통보험 전문 국영 보험사다. 부코핀은행의 전임 행장인 리반 푸완토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푸완토노 전 행장은 2006년 부코핀은행에 입사한 이후 2020년까지 15년간 근무했다. 2020년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회사(Kereta Api Indonesia)의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정부의 요청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부코핀은행으로 복귀했다. 이후 1년간 경영권 매각 작업을 이끌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세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