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넷플릭스 1위“오징어 게임”메세지

최소은 / GMIS 12

넷플릭스 공식 웹사이트에 의하면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에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인도네시아 인권단체에 의해 택해져 ‘8개 기본권’에 관한 교육자료로 ‘오징어 게임’이 활용되고 있다.

10일 CNN 인도네시아 등이 발표한 바로는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는 전날 인스타그램 계정(@amnestyindonesia)에 ‘오징어 게임 속 인권 침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가 ‘오징어 게임’에서 뽑아낸 인권침해 사례는 다음의 8개다:
1.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에 진 참가자를 죽이는 ‘생명권 침해’
2. 주인공 성기훈이 자동차 회사에 다니다가 실직당한 내용에 관해 ‘근로권 침해’
3. 파키스탄인 이주 노동자 알리 압둘 이 사용자로부터 착취당하는 내용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 침해’
4. 알리가 산재를 당한 상황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 침해’
5. ‘오징어 게임’ 속 탈북자 강새벽과 가족에 대해선 ‘이동의 자유 침해’
6. 지영이 친족간 성폭력을 당한 사실은 ‘비인간적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의 침해’
7. 성기훈의 어머니가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한 점은 ‘건강권 침해’
8.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절박함은 ‘적절한 삶의 향유를 위한 기본권 침해’
마지막으로 앰네스티 인도네시아는 “모든 인간은 의식주를 포함해 적절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일보의 의하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놀이 중에 인도네시아에 있는 닮은꼴 놀이도 있다:
1. 오징어 게임과 유사한 놀이는 gobak sodor.
2. 징검다리 놀이는 인도네시아 주요 섬의 전통 놀이인 engklek.
3. 구슬치기는 gundu 또는 kelereng.
4. 줄다리기는 tarik tambang.
5.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인도네시아 숨바꼭질 petak umpet과 우리나라 ‘얼음 땡’ 놀이와 비슷한 tak patung을 뒤섞은 형태다.

드라마 속 생존 게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른 놀이도 한국과 비슷하다고 거론되고 있다. 다만 달고나 뽑기 놀이는 인도네시아에 없다. 이 때문에 드라마 열풍 이후 달고나 제대로 만드는 법, 플라스틱 국자에 설탕을 녹이다가 국자까지 녹인 실패담 등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