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무역기술장벽(TBT) 지원사무소를 설치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18일 자카르타 그린비즈니스센터(GBC)에서 ‘한-인니 TBT 지원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무역기술장벽은 무역 상대국 간에 서로 다른 표준 및 기술 규제로 무역의 흐름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장애 요소를 의미한다.
사무소는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때나 한인 기업이 사업영역을 확장할 때 기계·전기전자제품은 물론 식품, 의료기기,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인도네시아 당국의 제품인증, 판매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인도네시아지사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인증, 인허가 규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정보를 지속해서 수집해 우리 기업에 제공하고, 무역기술장벽이 발생한 경우 국가 대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인도네시아의 시험연구원은 제품에 따라 한국의 생산공장에 직원을 보내 현장심사 후 허가를 내주는데, 코로나 사태 발생 후 1년 넘게 심사 자체가 미뤄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해외에 설치한 TBT 지원사무소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세 번째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