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4일
이번 달 25일은 인도네시아 스승의 날이다. 1945년 8월 17일 국가독립이 선언된 후, 11월 24일-25일 전국의 교사들은 인도네시아 독립을 지지하기 위해 수라까르타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국가독립을 유지하고 국가를 발전시킬 것,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교육을 개발·발전시킬 것을 맹세했다. 그리고 25일 교사들은 Persatuan Guru Republik Indonesia (인도네시아공화국 교사협회)를 구성하고 이 날을 인도네시아 스승의 날로 재정했다.
국가 독립 전, 네덜란드 식민지배 시절 학교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인도네시아 인들의 수는 많지 않았다. 소수의 상류층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당시에도 교사협회는 존재했지만 인도네시아공화국 교사협회가 아닌 인도네덜란드 교사협회란 이름으로 불렸다. 식민지배시절 인도네시아는 Hindia Belanda (인도 네덜란드)라고 불렸기 때문이다.
1912년 인도네덜란드 교사협회가 구성된 후 교사들에게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었고 이가 인도네시아공화국 교사협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의 토대가 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스승의 날을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함께 기념한다. 이 날이면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다 함께 기념행사를 가지며 학생들은 교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스승의 노래(Hymne Guru)’라는 노래를 부른다. 인도네시아에서 교사는 교육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들을 계몽시켜온 공을 인정받아 표창장 없는 영웅이라 불린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