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Novavax)와 인도의 파트너인 세럼연구소(Serum Institute)가 WHO(세계보건기구)에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바백스는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경쟁에 뒤쳐진 후,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대한 규제 승인을 우선시해 왔다.
WHO의 허가를 받아 백신 목록에 등재되면 노바백스는 WHO의 지침에 의존하는 여러 개발도상국으로 백신을 배송할 수 있다.
또한 노바백스는 저소득 및 중산 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제공하고자 하는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을 배포할 수도 있다. 노바백스는 이미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국가의 규제기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런 소식의 영향으로 이날 노바백스의 주가는 10.90% 급등한 25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업체인 노바백스와 인도의 세럼연구소는 11억 도스 이상을 코백스에 제공하기로 공동 합의했다.
코백스는 현재까지 빈곤국을 대상으로 3억 개 수준의 백신을 배포했는데, 이는 이들 국가가 필요로 하는 60억 개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은 이번 주 초 화이자가 제조한 5억 개의 백신을 코백스에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코백스에 제공한 백신은 총 10억 개 이상이다.
노바백스는 WHO 승인 신청에 이어 4분기에 미국과 유럽연합에 규제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백스의 백신 생산을 그 동안 지연돼 왔다. 올해 코백스에 얼마나 많은 백신을 공급할 지는 불확실하다. 노바백스 측은 3분기 말까지 매달 1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기반으로, 미국에서의 대규모 임상 실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과 관련된 다양한 변종을 포함하여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많은 국가에서 지배종이 된 코로나 델타 변종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