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천200명 코로나 사망…세계 최고 수준

누적 확진자 377만명 가운데 18세 미만 40만명 차지

인도네시아에서 18세 미만 어린이 4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고, 이 가운데 1천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13일 세이브더칠드런 인도네시아지부와 AFP통신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약 40만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특히 델타 변이가 확산한 6월부터 어린이 감염자와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지난달 16일 기준 0∼18세 미만 감염자가 누적 35만명이고, 사망자가 777명이었는데 최근 기준으로는 감염자 수가 누적 40만명, 사망자가 1천2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의 전체 감염자 수는 377만명, 사망자는 11만3천여명이다.

보건 전문가는 “인도네시아의 어린이 코로나 사망자 1천200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한 살 미만”이라며 “영양부족과 부적절한 보건관리가 사망률을 높였고, 부모들이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바이러스에 노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어린이 코로나 사망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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