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1일)
지난 8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APEC 합동각료회의를 계기로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신임 외교장관과 윤병세 외교장관이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윤 장관은 레트노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조코위 정부하에서 양국 우호관계를 한층 더 확대·심화시켜나갈 것을 제안했다.
레트노 인도네시아 신임 외교장관은 1962년 생(52세)으로 외교장관 취임 전 주 네덜란드대사를 역임하였으며 43세에 주 노르웨이대사에 임명되고 46세에 인도네시아 외교부 최초 여성 총국장(미주유럽총국장, 차관보급)에 임명되는 등 고속 승진을 한 인물로 유명하다.
윤 장관은 특히 레트노 장관에게 금년 12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ASEAN의 리더이자 한-ASEAN 대화조정국인 조코위 대통령의 참석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조코위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레트노 장관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하였다.
윤 장관은 지난 제 7차 발리민주주의포럼(Bali Democracy Forum) 참석을 계기로 지난 달인 10월 9일 조코위 대통령(당시 당선인)을 예방,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조코위 대통령을 초청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었다.
양국 장관은 한-인도네시아 양국이 G20 회원국이자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아태지역의 중견국으로서 지난해 9월 창설된 중견국 5개국 협의체인 MIKTA를 통해 지역 및 글로벌 이슈 관련 양국의 역할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특히 최근 조코위 대통령 및 레트노 장관이 밝힌 인도네시아의 “세계 해양 중심국(global maritime axis)” 발전 비전에 대해 평가하였으며, 양국 장관은 양국이 해양국가로서 향후 해양 관련 산업,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다음 주부터 개최되는 다자 정상회의(APEC, ASEAN+3/EAS, G20) 참석 계기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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