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동남아 인플루언서 플랫폼 ‘파티포스트’ 내세워 현지 공략

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인플루언서 플랫폼 ‘파티포스트(Partipost)를 이용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 시장확대를 위해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인플루언서 플랫폼 파티포스트를 통해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확대 진출한다. 파티포스트 고객 브랜드로 협업 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판매 지원을 받으면서 새로운 유통 경로를 뚫게 된다.

하이트진로가 고객사로 합류한 플랫폼은 싱가포르 스타트업인 파티포스트이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대만 등지의 인플루언 서들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350만 달러의 펀딩을 성공시킨 후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총 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하이트진로가 동남아 인플루언서들이 진로 소주를 기반으로 한’칵테일 소주’를 내세운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오리지널 소주 참이슬도 인기지만, 과일 리큐어(혼합주) 혹은 음료와 혼합한칵테일 소주가 인기가 높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참이슬 소주 칵테일이 유명하다. 필리핀 사람들이 참이슬 과일 소주를 각종 과일과 음료를 섞어 칵테일로 즐기면서 레시피가 공유될 정도이다.

하이트진로는 2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후 베트남, 필리핀법인을 거점 지역 삼아 동남아시아 현지화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태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대(對)태국 소주 수출액이 155만 달러(약 17억8000만원)로 작년 동기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현지 유통사를 통해 편의점와 대형마트, 가정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 진로 소주의 현지 인지도를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