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을 인도네시아에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는 현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임팩타민을 출시한다.
변웅주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홍보 담장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많은 소비자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고함량의 종합 비타민 제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많은 친척들과 만나는 인도네시아 국경일을 앞두고 종합 비타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임팩타민은 중요한 영양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효자상품인 임팩타민을 앞세워 건강기능식품 분야 신흥 시장인 인도네시아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시장 규모는 2019년 17억 달러 수준에서 2020년 2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불모지에서 최근 전체 인구의 81%가 관련 소비를 시작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일찍이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진출한 대웅제약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제약사들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 현지 기업 ‘인피온’과 합작법인 ‘대웅인피니온’을 설립했다. 이후 바이오의약품 공장과 연구소를 차례로 세우며 현지 사업 확장을 꾀했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 산하 국립보건기술개발원(NIHRD)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장관단을 대웅제약 용인 연구개발(R&D) 센터에 초청,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방문단은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 R&D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임팩타민은 체력 향상과 피로 완화에 도움을 주는 8가지 유형의 비타민B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인체에 빠르게 흡수돼 단시간 내 피로 회복이 가능한 활성성분인 징크와 비타민C 등도 담고 있다.
2007년 출시 이래 꾸준히 판매량이 늘며 대웅제약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임팩타민 매출은 363억원으로 전년(351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THE 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