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인도네시아에 모더나 백신 400만회분을 제공하기로 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인도네시아에 모더나 백신 400만회 접종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백신 400만회분 공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백신 공급은 가급적 빠른 기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두 외교 장관은 미국의 백신 공급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 의지도 다졌다.
설리크 보좌관은 국가안보회의(NSC)의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동남아와 협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남아는 팬데믹 종식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최고 수준의 기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주로 중국의 시노백 백신에 의존하며 코로나19 사태와 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12일 가운데 8일이나 신규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2일 신규 확진자는 2만5830명이 발생했으며, 53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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