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청, 인니 이탄지 복원 ‘속도’…현장사무소 설치

산림청은 한-인도네시아 양자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탄지 복원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현장사무소 개소식을 3월 24일 인니 잠비주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탄지는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유기물 토지로 열대 이탄지 토양과 식물들의 탄소저장량은 일반 토양과 식물들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현장사무소 개소식에는 인니 환경산림부 국제협력과 및 이탄지관리부서의 관계자, 잠비주 지방정부 고위간부, 10개 지역의 주민대표 및 잠비주 대학교 이탄지 연구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산림청은 지난 2019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인니 수마트라섬 잠비주(州) 론드랑 이탄지보호림(Hutan Lindung Gambut Londerang)에서 이탄지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8월 ‘이탄지 복원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산림청과 한-인니 산림센터는 잠비주에 현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 세계자연기금(WWF)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탄지 사업을 위해 사용했던 사무실을 현장사무소로 활용키로 했다.

양국은 향후 한-인니 산림센터 주도로 이탄지 복원을 위한 사업단을 구성해 ▲수로막이(150개) 설치 ▲적합한 수종인 젤루퉁(Jelutung) 조림 및 식생복구 ▲지역민들의 이탄지 보호에 대한 의식개선 ▲지역내 혼농림수산업(Agrosilvofishery) 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곳 현장사무소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업팀 운영 및 감독, 물류기지, 행정지원, 네트워크 거점,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산림청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인도네시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기여하고 잠비주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며 “이탄지 사업지와 인접한 지역을 대상으로 산불관리 양자협력을 추진해 이탄지 사업의 사후관리 및 신남방 정책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