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지난달 발주한 해외 ‘타당성 조사(F/S)’ 5건의 수주 향방이 나타났다.
KIND는 사업별 낙찰적격자와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KIND가 지난달 공고(2021년 상반기분)한 해외 F/S 5건의 사업자 평가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평가 결과, 사업비가 가장 큰 ‘방글라데시 메그나교량 건설사업 F/S’(사업예산 7억6000만원)는 ‘삼일회계법인ㆍ수성엔지니어링ㆍ도화엔지니어링ㆍ법무법인 태평양’ 팀이 거머쥐었다.
‘우간다 캄팔라∼진자 고속도로 PPP사업 F/S’(사업예산 6억4000만원)는 ‘삼정회계법인ㆍ제일엔지니어링ㆍ법무법인 화우’ 컨소시엄이, ‘카메룬 림베 복합화력 발전사업 F/S’(사업예산 7억원)는 ‘디케이컨설턴트ㆍ한국전력기술ㆍ법무법인 지평’ 팀이 품에 안았다.
이어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 예비F/S’(사업예산 7억원)는 ‘삼정회계법인ㆍ도화엔지니어링ㆍ법무법인 세종’ 컨소시엄이, ‘카타르 학교 PPP Package 3 사업 예비F/S’(사업예산 4억9000만원)는 ‘삼일회계법인ㆍ법무법인 태평양’ 팀이 따냈다.
이들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카타르 예비 F/S는 단독 입찰 구조였다. 하지만 KIND는 현 낙찰적격자가 수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 추가 검토 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KIND 관계자는 “2건에 대한 수의계약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이 검토를 서둘러 완료해 사업별 낙찰적격자와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IND는 올해 F/S 발주를 최대 1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73여억원을 투입했다.
KIND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지원 목적에서 F/S 관련 예산을 늘린 것”이라며 “더불어 F/S를 질적으로 강화(복잡하고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더욱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F/S 발주는 6월이나 7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KIND는 오는 5월 중 하반기 F/S 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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