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딜러 연내 100곳 확보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연내 100곳에 달하는 딜러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완성차 현지 공장 완공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은 최근 인도네시아 △메단 △수라바야 △수마트라 지역에 신규 대리점 3곳을 공식 오픈했다. 이들 대리점은 연면적 1027~1333㎡ 규모로 지어졌다. 쇼룸에는 최저 3대에서 최고 5대까지 전시가 가능하며 손님을 위한 주차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5~23대까지 주차를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들 대리점에는 전기자동차 고객을 위한 충전소가 따로 마련됐다. 대리점 규모에 따라 6~8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올해를 전기차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선점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기준 총 27개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100개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말 현지 완성차 공장 완공과 맞물리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인니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아•태권역본부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아•태권역본부는 기존 말레이시아에서 인니로 올 3분기 내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인니 자동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일본차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97%에 달하는 등 현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딜러사 확장은 올해 딜러 네트워크 확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현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오픈되는 쇼룸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E-GMP 및 파생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등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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