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부코핀은행이 오는 2025년까지 자본금을 4배 늘려 대형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강력한 자본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4년 내 자기자본을 30조 루피아(약 2조3940억원) 이상으로 늘려 부쿠(BUKU) 4 등급 대형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다. 자기자본 30조 루피아 이상 부쿠 4 등급 은행은 현재 6~7개가 있다. 부코핀은행은 부쿠 3 등급 중대형은행이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 역시 부쿠 2~3등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처음 투자했고, 지난해 7~8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로 확대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작년 9월 말 기준 부코핀은행의 자기자본금은 8160억원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소규모자영업(소호) 및 중소기업(SME) 금융, 소매금융 등에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선진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상위 10위권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앞서 진출한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1970년 설립된 부코핀은행은 지점 410여곳, 현금입출금기(ATM) 830여개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가진 중형 은행이다. 전통적으로 연금대출, 조합원대출, 중소기업 대출을 통해 소매금융 위주의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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