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탄중 프리옥(Tanjung Priok) 항구를 운용하는 IPCC와 함께 자동차 하역서비스 업무를 펼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현대글로비스가 항만 운영업체 IPCC와 손잡고 ‘울산~탄중 프리옥 노선’을 열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노선은 경남 울산에서 출발해 탄중 프리옥을 거쳐 스리랑카 함반토타(Hambantota) 항구로 향하는 첫 서비스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RORO선)이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하면 IPCC가 자동차화물에 대한 전반적인 하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자카르타에 도착한 현대글로비스 심포니(Symphony)호는 현대기아차 288대를 하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역된 자동차는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타페’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 판매 중인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코나 일렉트릭’ 등도 있다.
심포니호는 2014년 재화중량 2만t 규모, 길이 199.97m 너비 35m 제원으로 건조됐다. 이에 더해 최대 속력 15.8노트(시속 29.26km), 평균 속력 14.9노트(시속 27.59km)로 항해할 수 있다.
IPCC 관계자는 “IPCC는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이 차량을 신속하게 부두에 내릴 수 있도록 돕고 하역 업무를 끝낸 선박이 출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현대글로비스와 IPCC와의 협력으로 현대글로비스 선박이 매월 탄중 프리옥 항구에 정기 입항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탄중 프리옥 항구는 인도네시아에서 항만 설비가 가장 발전된 곳으로 인도네시아 환적화물 운송량의 50% 이상을 처리한다.
IPCC는 하역 서비스뿐 아니라 차량 정비 서비스, 인도네시아 내의 육로 운송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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