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선동 사건 혐의로 FPI의장 체포구금

자카르타 경찰청은 강경단체 이슬람수호전선(Front Pembela Islam-이하 FPI) 의장인 하비브 리직시합 (Habib Rizieq Shihab)을 구속했다.

경찰청(Polda Metro Jaya)은 리직시합 의장이 중부 자카르타 뻐탐부란에서 군중 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12시간 조사이후 13일 새벽 00시23분에 적격 구금했다.

이날 경찰청을 나서는 FPI하비브 리직시합 의장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차고 경찰 호위를 받으며 구금장소로 이동했다.

중부 자카르타 뻐탐부란에서 군중 집회로 경찰청장과 다수의 지역 경찰수뇌부와 행정 책임자가 코로나19 규칙 직무 위반으로 해고됐다.

이에 경찰청은 리직시합 의장뿐만 아니라 6명의 용의자를 2차례 소환했으나 불응하자 체포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리직시합의장은 어제 12일 오전에 경찰에 자진출두해 군중집회 선동과 딸 결혼식에 대중을 모은 건강검역 규칙 위반혐의로 12시간 넘게 심문을 받아왔다.

경찰 대변인은 “리지크는 도주하거나 증거인멸, 규정 위반을 반복할 우려가 있다”며 “유죄 시 최고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기에 20일 동안 구속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지크는 3년 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진 망명 생활 후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뒤 한 달 만에 구속자 신세가 됐다.

그가 지난달 10일 사우디에서 귀국하자 수천 명의 지지자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운집하면서 여객기 이착륙이 늦어지고 의자 등 시설이 파손됐다.

보건부는 공항에 모였던 지지자 가운데 95명이 이후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리지크는 같은달 13일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에서 수천 명이 모이는 종교행사를 열었고, 다음날 밤에는 자카르타 페탐부란 자택에서 1만명 안팎이 참석한 무함마드 탄신일(마울리드) 기념행사 겸 딸 결혼식을 열었다.

이에 자카르타 경찰이 코로나19 보건지침 위반 혐의로 여러 차례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리지크는 38명의 변호사를 경찰서에 대신 보내는 등 출석하지 않았다.

이달 7일에는 리지크의 경호원 10명이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6명이 사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경호원들이 사용한 총기와 흉기를 언론에 공개했고, 이슬람수호전선은 독립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자료참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