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도 대를 잇는 인도네시아 정치인

조코위 대통령 아들 사위 당선권…마루프 아민 부통령의 딸과 프라보워 국방부 장관의 조카, Pramono Anung 내각 장관의 아들, SBY 대통령의 조카 출마

9일 지차체 단체장 선거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 33. 사진 왼쪽)와 사위 보비 아피프 나수티온(Bobby Nasution. 29. 사진 오른쪽)이 각각 시장으로 출마해 표본조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기브란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중부 자바 솔로시 시장에 출마했고, 보비는 북수마트라주 메단 시장 후보로 나섰다.

Gibran은 Solo 시장에 출마해 87.15%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됐다. Bobby Nasution도 메단시장에 출마해 55.29%의 득표율로 라이벌인 Akhyar-Salman 44.71%와 격차를 벌려 당선이 유력하다.

두 사람 모두 조코위 대통령이 속한 투쟁민주당(PDI-P) 후보로 출마했다.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조코위 아들의 경우 솔로 시장 선거에서 쉽게 승리하겠지만, 사위 보비는 메단 시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두 차례 대선을 치르며 메단시에서는 모두 패배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가문정치 가족정치에 관대해 대를 잇는 정치인가문이 줄을 잇고 있다.

조코위 아들과 사위 이외에도 마루프 아민 부통령의 딸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의 조카, Pramono Anung 내각 장관의 아들, SBY 대통령 조카도 선거에 출마해 당선이 유력하다.
인도네시아에서 270명의 지자체장을 뽑기 위해 유권자 1억35만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지방

선거가 9일 치러졌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9명의 주지사와 시장 37명, 224명의 군수를 뽑는다.

인도네시아에서 투표에 대한 출구조사가 허용치 않아서 개표소 표본조사 퀵카운트 (quick count)를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편집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