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8월 실업률 10년 이래 최고치 7.1%

인도네시아의 8월 실업률이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인 ‘인도네시아 경제/통상 동향보고(제2020-38호)’에 따르면, 지난 8월 인도네시아의 실업률은 7.1%로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발표에 의하면, 8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총 실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노동 가능 인구 중 14.2%인 2천912만 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2천410만 명은 노동시간이 줄었으며 170만 명은 일시 해고 상태에 놓인 것으로 밝혀졌다. 256만 명은 실업, 76만 명은 구직 포기 상태로 전환됐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고 정규직 노동자는 감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4.59%p 증가해 60.47%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노동 인구 중 1억 2천845만 명에 해당한다. 반면, 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4.58%p 감소해 39.53%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는 올해 약 550만 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내년에는 최대 1천27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실업률은 8.1%에서 9.2% 사이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8월 대비 올해 8월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업종은 농업, 무역 및 제조업으로 나타났으며, 농업과 무역 부문의 고용률은 각각 29.7%, 1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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