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니서 영화 꿈나무 육성…공모전 개최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갤럭시 노트20을 활용한 영화 공모전을 연다. 미래 영화 제작자를 육성하며 중국 업체가 장악한 인니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영화제(FFI)와 ‘갤럭시 무비 스튜디오’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 무비 스튜디오는 인니 영화인 양성을 위해 추진되는 경진 대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으로 제작한 영상 중 결선 진출작 10개를 가려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한다.

유명 시나리오 작가 지나 에스 노에스(Gina S. Noer), 영화 제작자 세일라 티몬시(Sheila Timothy), 영화감독 얀디 로렌스(Yandy Laurens), 인니 코미디언 겸 배우 엘네스트 프라카스(Ernest Prakas)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결선 진출 작품을 뽑았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워크숍을 거쳐 최종 우승작 4개를 선정하고 최대 3000만 루피아(약 230만원)의 상금과 갤럭시 S20 울트라·FE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니에서 차세대 영화인 교육을 지원하며 동시에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인니는 1억명의 젊은 인구를 보유한 신흥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니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3년 1973만대에서 2018년 3666만대까지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750만대의 스마트폰이 팔렸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인니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9.6%로 3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은 모두 중국 브랜드다. 비보가 21.2%, 오포가 20.6%의 점유율을 올려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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