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아큐라디텍(AccuraDtect SARS-COV-2 RT-qPCR Kit)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인니 수출길이 열리며 아큐라디텍의 글로벌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인니법인은 현지 정부로부터 아큐라디텍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
아큐라디텍은 감염 세포 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리더 서열을 타깃 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다.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T-qPCR)에 기반해 바이러스 유전자를 폭발적으로 늘려 검출하므로 정확도가 높다. 검체 채취 후 4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지노믹트리와 손을 잡고 글로벌 판매에 나섰다. 페루와 싱가포르에서 긴급사용승인, 유럽에서 CE-IVD 인증을 받았다. 미국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추가로 획득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인니에 아큐라디텍을 공급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인니에서 현지 기업 인피온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대웅인피온을 통해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도 개발 중이다. DWP710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동물 실험에서 항염증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대웅인피온은 지난 8월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연내 1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인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토탈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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