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sadon 산마을 개수대 및 세수대 Project’에 3개 산악회 30여명 동참 – 인도네시아 등산인 “한국인이 조성한 환경개선에 놀라고 감사”
한인동포 산악인들이 산동네 마을 환경개선에 손을 잡았다.
수도권 근교 등산로가운데 하나인 찌사돈 마을(Desa Cisadon) 을 거치는 산길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경치도 좋아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산중턱에 자리잡은 찌사돈 마을 (Desa Cisadon)에 작은 저수지가 있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쉼터로 안성마춤. 여기서 차와 음료를 마시거나 간식도 할 수 있어 시원한 산바람을 등지고 등산에 숨가쁜 호흡을 가다듬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식음료를 팔다보니 주변에 오물이 쌓이고 잉어 양식장의 비위생적인 쉼터에 자연을 즐기려는 산사람들의 언짢은 마음이 늘 남곤 했다.
이에 한인동포 산악인들이 산동네 마을 환경개선에 손을 잡았다. 찌사돈 마을 (Desa Cisadon) 산길을 오가며 만나던 산사람들이 인사를 나누다 쉼터 환경개선에 동참했다.
산빠람산악회, 재인니외대산악회, Cisadon나들이산악회 등 등산길에서 만나던 30여 산악인들은 ‘Cisadon 개수대 및 세수대 Project’라는 이름으로 한푼 두푼 돈을 모았다.
이에 산빠람산악회가 적극나서 기금을 모은 후원금을 전달받은 마을 주민들은 2개의 개수대와 세수대를 만들고 예쁜 타일로 마감했다.
지난 8월 30일(일) 오전 기금을 후원한 산악인들이 모여 현장을 확인하고 산악인의 마음을 담은 작은 현판도 붙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산악인들은 “산동네 마을환경 개선으로 등산객들이 손을 씻어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고 위생환경도 개선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산빠람산악회 김성회씨는 “저희는 매주 산행을 한다. 오래동안 산을 오르고 내리다 보면 산에서 생활하는 주민과 안부 인사하다보니 서로 가족 같아요. 서로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기회가 되어 보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Cisadon 산동네 개수대 및 세수대가 완성되고 이곳을 지나던 인도네시아 등산인들이 한국인이 조성한 환경개선이 놀라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을 찾은 정부 차관급 인사는 “한국인 등산객들이 Cisadon 산동네에 개수대 세수대를 만들어 줘 놀랍고 감사하다”며 동네주민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인포스트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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