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보는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들어 급성 바이러스 질환 뎅기열로 58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1월부터 9월 둘째주까지 전국에서 8만4734명이 뎅기열에 걸렸으며 이중 최소한 58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디딕 부디잔토 매개전염병동물성질환 연구소(VBZD) 소장은 뎅기열이 가장 많이 창궐하는 지역이 자바섬이라며 제일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냈다고 전했다.
부디잔토 소장은 2020년 37번째 주까지 자바 전역에 뎅기열이 확산했다며 최고 경계수준이 진홍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뎅기열 확산이 심하지 않은 파푸아주는 녹색 경보가 내려졌다고 한다.
주로 모기가 전파하는 뎅기열은 인도네시아에선 우기 동안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우기는 금년은 10월 말에 시작해 내년 1~2월 절정에 달한다.
그래서 뎅기열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