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기업들, 코로나 막기 위해 나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더믹을 완화하기 위해 몇몇 국영기업들을 활용하여 의료 시설 구축,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생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영기업부는 인도의 마스크 재료와 같은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수입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국영기업부의 Arya Sinulingga 대변인은 PT Rajawali Nusantara Indonesia(RNI)가 수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국영기업은 원자재 대신 마스크를 직접 수입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미디어인 Katadata에 의하면, 정부는 이미 코비드-19 전염병 확산을 완화한다는 일환으로 해당 부문 관련 국영기업들에게 몇 가지 과제를 내주었다. 예를 들어 RNI와 PT Indofarma는 3중 마스크를 월 2,000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우게 된다. 한편 Indofarma는 손 세정제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PT Pertamina는 자카르타 중부의 Cempaka Putih에 있는 Pertamina Jaya 병원(RSPJ)을 특별 설계된 치료 시설로 전환한다. 이는 Sulianti Saroso Infectious병원의 환자 수용 한계치를 넘을 경우에 격리센터로 대체하기 위함이다.

PT Telkom Indonesia는 자회사인 Telkomsel을 통해 코비드-19 양성환자를 감시하고 의심환자를 추적할 수 있는 특정 기술을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한다. 이 기술은 양성환자나 의심환자의 접촉내역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간까지 위성 감시를 통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Telkomsel은 양성환자와 의심환자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 또한 통신정보부는 Telkomsel 이외의 휴대전화 사업자들에게도 유사한 허가를 부여할 계획이다.

코비드-19 대응 조치를 위한 국영기업들의 역할은, 정부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또한 거의 모든 민간기업들은 코비드-19 팬더믹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고,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자재난을 겪고 있어 민간기업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비드-19 팬더믹을 막기 위한 국영기업들의 활동을 위해 총 20조 루피아 규모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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