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대선 불복 소송 기각 조코위 당선확정

(Tuesday, August 26, 2014)

조코위 당선인 “내각준비 돌입, 헌재에 존경과 감사 전해”
프라보워 측 “헌재 결정, 진실과 정의의 반영은 아니다.”
오는 10월 20일 ‘조코위’ 문민정부 출범

지난 21일 함단졸파 헌법재판소장(사진 가운데)는 프라보워 측이 제기한 2014대선 대규모 부정선거의혹 소송을 기각,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했다.

헌재는 프라보워 측의 주장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며 선거관리위원회(KPU)측의 투표함개봉은 부정선거가 아닌 증거서류를 얻기 위함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프라보워 측이 제기한 소송 혐의들을 일절 인정하지 않았다.

헌재는 이날 “프라보워 후보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고 증거와 증인을 내세웠지만, 재판관 9명 모두 근거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코위 당선인은 승리를 확정하고 오는 10월 차기 정부를 출범하게 된다.

헌재의 판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코위-JK 당선인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전문적인 재판과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헌재와 DKPP 측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즉시 차기 내각구성에 돌입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 프라보워 후보 진영의 탄토위 야햐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헌재 결정은 최종적이고 구속력이 있지만 반드시 진실과 정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아쉬움 속에 승복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헌재 발표에 앞서 헌재 인근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과 군병력 5만명이 배치되었으며 프라보워 후보 지지자 2,000여명이 시위를 벌여 경찰의 최루탄과 물대포로 해산시키기도 하였다.

그 과정에서 헌재 발표에 반대시위를 하던 시위대 약 50여명이 군 병력과의 대치 중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헌재의 이날 결정으로 대선 당선이 확정된 조코위는 오는 10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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