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3월16일 월요일 아침 자카르타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대혼란을 빚었다.
자카르타 직장인 가운데 80%가 회사에 나가지 못하거나 지각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부 자카르타에 직장을 둔 회사원은 “평소 1시간도 안되는 시간인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3월15일 현재 자카르타주와 인근 수도권에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가 급증하고 확산하자 아니스 자카르타 주지사는 특단의 조치를 강행했다.
우선 하루에 2000만명이 수도권으로 유입하는 교통수단을 대폭 줄였다. 자카르타로 들어오는 MRT운행, LRT운행, TransJakarta 노선 감편, 홀짝제 중단이라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차단에 나섰다.
1. MRT 운행 제한
MRT 운행과 탑승인원을 줄여서 이동인구를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MRT는 05.30~23.00시간에서 오늘 16일부터 14일 동안 06:00-18:00까지 운행하며 운행 시간 간격도 20분으로 늦고, 차량 탑승인원도 300명에서 60명으로 제한했다. 이유는 많은 사람이 탑승하므로 감염을 차단하겠다는 것. MRT역사 주위에 손을 씻을 수 있게 하고 손 소독제도 배치했다.
2. LRT 운행 제한
자카르타 LRT 운행도 제한했다. LRT 운행 시간을 06.00-18.00까지 줄였으며, 기존 열차 간격도 10분에서 30분으로 늘렸다,
3. TransJakarta는 13개 노선만 운행
버스 기반 대중 교통 즉, TransJakarta 노선을 대폭 줄였다. 248개 버스 노선을 13개 노선으로 대폭 축소했다. 운행 시간도 06.00 -18.00까지로 12시간만 운행한다. 승차인원도 60명만 탑승할 수 있다.
4. 홀짝제 중단
DKI 주정부는 자카르타 출퇴근 시간 홀짝제를 16일부터 14일간 중단했다.
대중교통 운행시간도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대폭 줄였다. 저녁 6시 이후에는 자카르타 공공 교통운행은 중단되어 당분간 혼선이 예상된다.(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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