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확진 2명 소식에 사재기 대란

자카르타 보고로 반둥까지 수도권 수퍼마켓 장사진 ‘공항구매’ 줄이어
소매점협회 “생필품 재고 충분” 소비자협회 “중간 도매상 단속해야”

3월 2일 오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는 소식에 수도권 쇼핑몰마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대란이 일었다. 대형 수퍼마다 쇼핑카트에 물건을 산더미처럼 사들고 나가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특히 라면 음료 긴급 생활 소비용품 코너는 아예 진열대가 텅 비어있고 계산대에는 10m이상 길게 줄을 이었다.

남부 자카르타 사는 이모 한인주부는 “쇼핑하러 갔다가 수퍼마켓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는데 알고 보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사재기였다”고 전했다.

이에 소매점협회는 “공황 구매를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Alfamart Solihin 기업 담당 이사는 인도네시아, 특히 자카르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 대해 대중에게 지나치게 당황하지 말라며, “우리는 공황 구매가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 수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모두가 이런 식으로 페닉상태로 기본 필수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Transmart Carrefour 부사장도 자카르타, Depok, 보고르 및 반둥 지역을 포함하여 여러 소매점에 사재기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기본 식품뿐만 아니라 손 소독제, 비누 및 마스크가 많은 주문이 있었다. 하지만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당황할 필요가 없고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이며 정상”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소매업협회 (Aprindo)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중이 공황 구매를 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로이 맨디 에이프릴 협회장은 협회 회원사들이 식량 및 비 식품 수요의 공급에 대한 안전과 지속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매점 회원사들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식량 및 비 식품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잘못된 정보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사태의 영향을 대비하고 기초생활용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KADIN은 “국내 시장 상황이 소비자 심리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이것은 점점 더 널리 퍼지는 코로나 확산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은 적어도 분명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설탕과 마늘과 같은 기본 상품이 정상 가격보다 높은 기본 가격으로 인상되고 있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내수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해외 수입을 고려해야 하지만 국제 시장에서 마늘과 설탕 가격이 인상되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KADIN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으로 대중의 공황이 나타나기 시작해 경제에 더 큰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위기센터 가동을 제안했다.

국민소비자보호기관 (BPKN)은 “투기 가능성과 생필품 공급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체를 조사해야 하고 도매상의 매점매석하는 행위는 형사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생필품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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