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여전히 긍정적’

센토벤처스(Cento Ventures)에 따르면, Gojek과 Tokopedia와 같은 인도네시아의 대형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관광창조경제부의 Fadjar Hutomo 차관은 투자자들이 중소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중소 규모의 신생 기업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수록 벤처 생태계(ecosystem)는 활성화되며, 투자의 지분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많은 중소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업을 하고 있지만, 현재 인도네시아의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버닝 머니(burning money)” 전략(S곡선)을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투자가 장기 투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 회수가 빠른 신생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센토벤처스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8년 39억9000만 달러에서 2019년 23억8000만 달러로 40.3% 떨어졌다. 반면 투자 건수는 2018년 104건에서 2019년 131건으로 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유입되는 투자의 대부분이 소규모 투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 규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유입되는 투자는 여전히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총 77억8000만 달러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건수의 증가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이 여전히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도네시아는 기술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2억6900만 명 중 1억33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7천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가진 인 인도네시아는 스타트업 투자자들에게 매우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다.

당연한 현상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 5년 동안 신생 기업의 수가 급증했다. 연구·기술·고등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인도네시아 전역에 1,307개의 신생 기업이 있었다. 2024년에는 4,900개로 3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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