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공무원을 핵심 인재로’… 408명에 석사 취득 지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올해 51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408명을 선발해 개발협력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KDI 국제정책대학원·카이스트·한국항공대·한림대·한국교원대 등에 공공행정·과학기술 혁신·교육·교통·기후변화 대응·농촌개발·보건·성평등 등 21개 분야에 걸쳐 석사학위 과정(17개월)을 개설한다.

특히 정부 신남방 정책에 맞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연수생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 ·미얀마·캄보디아 등 10개국이다. 아세안 국가 연수생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아세안 전자정부·아세안 농업생산성 증대 등 3개 과정이 신설됐다.

코이카의 이 프로그램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아세안 국가 출신 공무원을 대상으로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의 과학기술·농림수산·공공행정 분야 박사과정 지원자 3명을 뽑는다.

석사학위 취득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고위직에서 근무하며 핵심 인재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과 개도국간 우호 협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코이카는 소개했다.

코이카는 1997년부터 우리나라의 경제·사회·문화 발전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1997년부터 공무원 4천여명을 초청해 국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도록 하는 글로벌 연수사업을 벌여왔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 사업은 연수생인 현직 공무원이 학위 취득 후 자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정책입안자 또는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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