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h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020년 1월 24일 발표했다.
중앙은행(BI) 총재인 Perry Warjiyo 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Fitch가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Fitch 사가 인도네시아의 경제 안정성이 글로벌 경제 변동성 상황에서도 유지된다고 판단한 것이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정부가 함께 정책 믹스에서 강한 시너지를 내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Fitch사에 따르면, 이번 등급 유지 결정의 주요 요소는 우호적인 중기 성장 전망과 비슷한 “BBB” 등급 국가들에 비교했을 때 국가 부채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 근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Fitch는 부진한 국가 재정으로 인해 대외 부채에 크게 의존하는 것과 부진한 구조개혁 조치들, 그리고 1인당 GDP 수준의 부진한 개선 등에 따른 도전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Fitch사는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이 앞으로 몇 년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으며, 조코위 대통령의 2기 5년간의 임기 동안에 진행되는 공공 인프라 추진과 개혁 정책 등에 대해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조 개혁과 관련한 정부의 노력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적으로 경제 성장을 증진시키고 외국인 직접 투자의 확대를 불러올 것이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실행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2개의 “옴니버스법안”을 검토할 예정인데 이것은 세제 및 사업 환경 등과 관련된 여러 규제들을 개편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Fitch사의 추정에 따르면, 재정 측면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부채는 2019년 GDP대비 30.1% 수준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Fitch 사는 GDP대비 부채 비율이 향후 몇 년간 소폭 증가할 것이며, 정부가 GDP대비 3%로 제한해둔 재정 적자 한도 내에서 방어가 될 것으로 보았다.
인플레이션 압력 부분은 현재의 성장 환경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았으며,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관리 범위인 3.5% 내외에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대외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장 환경에 따라 2019년 12월에 인도네시아 외환 보유고는 1,290억 달러 규모까지 개선되었다. Fitch사는 2019년과 2020년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GDP대비 2.7%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았으며, 2021년에는 2.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경상수지 적자는 절반 정도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유입과 포트폴리오 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대응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력한 구조 개혁 실행과 외국계 기업의 개선된 투자 환경이 FDI 유입 규모를 늘리는데 도움을 주고 인도네시아의 대외 금융 환경을 강화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Fitch사는 인도네시아가 은행 부분의 리스크에 노출된 부분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민간 신용은 GDP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산업의 자본 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2019년 11월에 23.7%에 불과한 수준이며, 인도네시아 은행권의 외국통화 대출 익스포져는 전체 대출 규모의 15% 내외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외 자산과 부채는 대부분 잘 매치되어 있거나 헷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