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우한 폐렴’ 차단?…전문가들 “마스크보다 손 씻는 게 더 중요”
인도네시아 국민의 손 씻는 문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2월 10일 00시 현재 28개 국가에서 37,232명이 발생했으나 인도네시아는 0명으로 실시간 우한바이러스.kr 통계사이트는 전했다.
■손씻는 문화
[인도네시아 국민 손 씻는 문화]
■밥먹기 전에 손 씻기
■화장실 갔다 와서 손 씻기
■왼손과 오른손 구분하는 문화
■하루 5번 기도하기 전에 손발 씻는 문화
■“목욕했니”라는 인사 문화
인도네시아 손 씻는 문화가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시킨다는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동포들의 말에 설득력이 있다. 지난 8일 문인협회인도네시아 지부 회원들이 한인문화회관에 모여 문화강좌를 열었다. 이날 1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결 같이 마스트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인도네시아 국민은 하루에 10번이상 손을 씻어야 하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감염자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민은 밥을 먹기 전에, 화장실 갔다와서, 하루 5번 기도하기 전에 손과 발을 반드시 씻는 습관을 갖고 있다. 또한 생활속에서 왼손과 오른손 구분하는 문화도 중요시하고 있다. 왼손으로는 불결한 것을 만지고 오른손은 청결하게 하고 밥을 먹거나 가슴에 손을 대고 예의를 표한다.
그리고 목욕하는 문화도 인사말속에 있다. “sudah mandi?” 인도네시아인들은 “목욕했어요”라는 인사를 한다. 우리나라사람들이 흔희 “식사하셨어요”라고 인사하듯이 “수다만디”라고 인사한다.
만디(Mandi)는 인도네시아에서 목욕을 의미하는 것인데 우리처럼 때를 미는 것이 아니라 아침저녁으로 몸에 물 끼얹듯이 샤워를 뜻한다. 적도의 나라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이처럼 자주 씻는 이유는 1차적으로 더운 날씨 때문이다. 물론 종교적인 의미도 있다. 대부분 하루에 두 번씩은 꼭 목욕을 하는 편이다. 그런 종교 문화적으로 비록 목욕을 안했더라도 가볍게 인사를 한다.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보다 손 씻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일반 마스크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건강보장센터 소속 의사인 아메시 아달자는 “사람들은 얼굴을 긁거나 코를 만지고 생활속에서 모든 것에서 손을 사용한다. 이때 오염원이 손을 통해서 코와 입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손씻기의 날은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기 위해 유엔(UN)에서 2008년 10월 15일 제정한 날이다.
손씻기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셀프백신’이라고 부를 만큼 쉽고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이다.
한국질병관리본부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만 잘 씻어도 장관감염증(장티푸스, A형간염, 세균성이질 등)과 호흡기감염증(인플루엔자, 감기 등) 등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국의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동참하는 ‘세계 손씻기 파트너십’은 올해 기념일 테마를 ‘깨끗한 손은 건강 레시피'(clean hands-a recipe for health)로 정하고, 음식을 만들기 전과 음식을 먹기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식사 화장실 이용 후, 아픈 사람을 간호할 때, 기침·재채기를 한 후에도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외 언론 연구소 의심에 눈초리
2월 9일 현재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주요부처 장관도 인도네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한명도 발병되지 않은 보도에 국내외 보건기관과 언론은 의심의 눈초리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2억 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가 발병에 대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인도네시아가 바이러스 발생에 대비하여 감시 체계를 개선하고 지정된 보건 시설에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의 인도네시아 대표인 파라니사란 박사는 “WHO는 2억 7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바이러스 테스트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인도네시아가 빠르게 변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폭로한 바 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병원체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를 구별 없이 확인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우한 바이러스( 2019-nCoV)라고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하려면 유전자 염기 서열을 확인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는 완료하는데 5일이 걸리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니정부 보건당국은 최단 시간내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를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버드 T.H.챈 보건대학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신종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미감지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 초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와 우한을 오가는 항공 여행객이 많았기에,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이미 나왔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버드연구팀은 우한발 항공승객량을 바탕으로 일반화 선형회귀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인도네시아에서는 1명∼10명의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됐어야 한다고 밝혔다.
■ 외국산 바이러스는 강하고 풍토병에는 약해
한인포스트 2월3일자 보도에 의하면 인도네시아는 수치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없고, 메르스 MERS- CoV 감염 사망자는 2명에 불과하고 사스 SARS, 지카 ZIKA, 에볼라 EBOLA 바이러스 감염자도 사망자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풍토병이 아닌 외국질병 바이러스에는 내성이 강하다는 견해도 있다. 유행성 발생지역이 추운 국가이어서 해당 바이러스에 잘 감염이 안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풍토 전염병인 독감, 뎅기열병, 티푸스, 결핵, 나병에는 질병마다 매년 수십만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도 엄청나다. 뎅기열 티푸스 질병 환자는 매년 10만명이 발생되고 결핵환자도 80만명에 이른다. 치료비도 매년 5조~6조루피아에 이른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반을 구성하고 한인동포 감염 예방에 대비하고 있다. 류완수 동포영사는 “여행을 자제하고 외부인과 접촉을 조심해야한다. 침방울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이므로 식사전, 화장실 사용시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시 팔소매로 코와 입을 막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시기 바라며, 증상이 있어 병원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시기 바란다”고 동포안내문을 공지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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