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1일 서부 자와 수방에 있는 태광인도네시아(PT.Taekwang Indonesia)에 마련된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분향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이날 빈소에는 오후부터 인도네시아 신발업체뿐만 아니라 한인 기업인과 줄지어 찾아 조의를 표했다. 분향소에는 태광 인도네시아 황의성 전무(부 법인장) 등 태광 임원들이 조문객을 맞았으며,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종윤 KOFA 한인신발협회장 등 신발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줄을 이었다.
26세에 맨손으로 신발업에 뛰어들어 세계 신발업을 주도한 태광실업 고(故) 박연차 회장이 2월 3일 김해서 영면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과 안동 태광실업 본사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영결식에 들어가진 못한 직원은 강당 밖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보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장지는 태광실업 계열사인 김해시 주촌면 정산골프클럽(정산CC) 내 야트막한 언덕빼기다. 고(故) 박연차 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장례기간 유족들은 비공개 가족장을 알렸지만 김해조은금강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각계각층 2000여명의 조문이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태광실업 연매출은 3조8000억원에 임직원이 10만여 명에 달한다. 박 회장은 맨손으로 국내 신발산업의 부흥기를 이끌어 낸 기업가로 평가받는다. 1987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는 2010년에 서부자바주 수방 지역에 태광산업(PT Taekwang Industrial Indonesia)을 설립하고 22개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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