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인도네시아 보건부장관은 2일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없고 사망자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천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천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전 세계를 뒤엎고 있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지 60여일이 되었지만 인도네시아에는 2월1일 현재 한명의 감염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많은 언론과 외국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한명도 없다니 믿을 수 없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수치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없고, 메르스 MERS- CoV 감염 사망자는 2명에 불과하고 사스 Sars, 지카 ZIKA, 에볼라 EBOLA 바이러스 감염자도 사망자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한인포스트가 파악한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무풍지대가 되는 이유에 대해 주요언론들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 발생국가와 기후 차이
유행성 전염병은 다른국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발원지는 대부분 추운 겨울이 있는 국가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피해가 컸던 유행성 전염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스 SARS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질병 예방 및 통제부 (P2P) 보건국장 Achmad Yurianto 박사는 바이러스는 23도 이상에서는 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뜨거운 날씨에는 공기중에서 사멸하게 된다고 말했다.
열대 기후와 nCoV의 확산과의 관계에 대한 진술을 뒷받침 할 과학적 연구는 없지만 바이러스는 기생충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숙주없이 오래 살 수는 없다는 것. 하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
– 진단장비 취약해 조기발병 늦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지 60일 정도에 불과해 진단 장비 키트가 개발이 늦어지고 있고 치료약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판코로나 검사법은 결과 확인에 1∼2일이 걸렸고, 2단계 확진 검사까지 6일 걸렸다. 검사진단 키트가 없다보니 중국에서 가져와야되고 많은 량을 확보하지 못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만일 진단을 못한다 해도 병환자의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감염환자는 폭증할 것이고, SNS 여론 통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쉽게 발견될 수 있다.
– 외국질병 면역력강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풍토병이 아닌 외국질병 바이러스에는 내성이 강하다는 견해도 있다. 유행성 발생지역이 추운 국가이어서 해당 바이러스에 잘 감염이 안될 것이라는 이야기지만 설득력이 없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없고, 메르스 MERS- CoV 감염 사망자는 2명에 불과하고 사스 Sars, 지카 ZIKA, 에볼라 EBOLA 바이러스 감염자도 사망자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자카르타 K시민은 “우리는 짜베라잇을 먹고 두리안을 좋아하기에 바이러스에 강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 인도네시아 풍토 전염병에는 사망자 급증
하지만 인도네시아 풍토 전염병인 독감, 뎅기열병, 티푸스, 결핵, 나병에는 질병마다 매년 수십만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도 엄청나다. 뎅기열 티푸스 질병 환자는 매년 10만명이 발생되고 결핵환자도 80만명에 이른다. 치료비도 매년 5조~6조루피아에 이른다.
– 철저한 입국통제와 검역…중국본토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군과 협동으로 135개 출입국에서 “항공과 해상 항만 그리고 육상 입국에 상관없이 보건소 직원이 열감시 장비로 입국자를 점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공항은 특히 중국에서 직항 손님에 대한 열 감지스캐너 활성화, 건강 입국카드 작성, 탑승객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2월2일 외교부장관은 중국본토 입국자에 대한 무비자와 도착비자를 중단한다고 밝혀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감염원인을 원천 차단시켰다. 또한 14일이내 중국을 경유한 방문자도 입국금지시켜 철저한 입국통제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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