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의 차량 공유업체 ‘그랩(Grab)’이 ‘싱텔(Singtel)’과 손을 잡고 디지털 뱅크 사업에 나선다. 디지털뱅크는 그랩의 창업주 앤서니 탄(Anthony Tan)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그랩과 싱텔은 최근 싱가포르 당국에 디지털뱅크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고 밝혔다. 새로 만드는 그랩과 싱텔 연합 디지털 뱅크는 그랩이 60%, 싱텔이 40%의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그랩은 2016년 모바일 결제 플랫폼 ‘그랩페이’을 출시 한 바 있다. 여기에다 디지털뱅크 사업으로 운전자 보험과 대출 등을 새로 취급하는 것이다.
그랩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재학중이던 말레이시아 출신 앤서니 탄(Anthony Tan)이 만들었다. 앤서니 탄(Anthony Tan)의 중국어 명은 陳炳耀이다. 2012년 ‘MyTeksi’ 라는 콜택시 앱을 만들었다. 2013년 ‘GrabTaxi’라는 이름을 달고 말레이시아 밖으로 진출했다. 이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에도 진출했다.
앤서니 탄(Anthony Tan)은 2014년 그랩카(GrabCar)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후 오토바이를 타고 갈 수 있는 그랩바이크(GrabBike)와 소형 화물 배달 서비스인 그랩익스프레스(GrabExpress)도 오픈 했다. 따로 분리되어 있던 MyTeksi, GrabTaxi를 2016년 ‘Grab’이란 새 브랜드로 통합했다. 오늘날엔 그냥 ‘그랩’으로 불린다.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했지만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는 관계로 싱가포르 앱으로 간주되고 있다. 손정의의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많이 받고 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