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3일)
수마트라 북부 시나붕 화산(1260m)이 지난 12일 오후 또 분출했다. 시나붕 화산 감시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나붕 화산의 화산활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나붕 화산 감시청의 Deri Hidayat은 지역 내 잦은 미진(微震)발생이 시나붕 화산의 화산활동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진(微震)은 마그마를 상승하게 하고 화산표면을 팽창하게 하는 등 화산활동이 일어나게 한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또한 그는 곧 추가분출이 있을 거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나붕화산의 활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Deri에 따르면 지난 12일의 분출은 대규모 분출이었으며 10km 떨어진 지역 내 유명 관광지인 브라스따기(Berastagi) 지역에 까지 화산재가 날라갔다. 다행히 이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인근 지역주민들은 고온의 화산재와 화산재가 섞인 비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지난 6월 30일 화산분출 당시에는 화산대피소에 몸을 숨긴 주민들이 다행히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 9월 분출 당시에는 이로 인해 14명이 숨지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작년 9월부터 재개된 시나붕 화산의 분출활동으로 인해 총 3만 명이 대피했으며 그 중 만 명이 넘는 이들은 여전히 화산대피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