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0, 2014)
마침내 차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선거는 끝났습니다. 금일 아침부터 오후 내내 출구조사 결과가 여러 TV 에서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오후가 되자 지지율이 거의 고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인도네시아 조사기관의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전후하여 수많은 여론조사 기관이 나타났습니다.
TV 방송사까지 두 후보 편을 노골적으로 들고 있는 판이니 여론조사 기관은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두 후보 지지율 조사가 엇갈리는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누가 이긴 것인지 당장은 혼란스럽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랜 전통을 가진 조사기관들은 대부분 조코위-JK가 5% 대에서 이기는 것으로 조사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관은 기호 1번 프라보워-하따가 근소한 차로 이기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한때 프라보워 후보는 땅에 엎드려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콤파스 신문 예하 조사기관인 릿방 콤파스(Litbang Kompas) 는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기호 2번 조코위-JK 후보가 53.37%, 기호1번 프라보워-하따 후보가 46.63%로 확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조코위의 승리로 발표한 것입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혼란한 상황을 우려한 듯 양 후보가 좀 진정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코위 측은 벌써 대선에서 이긴 것처럼 승리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대선 결과는 이제부터입니다. 오는 22일 선관위가 최종 공식 집계를 내놓을 때까지 양 후보측은 서로 개표와 집계상황을 감독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쨋든 지금 현재는 공식 집계로 볼수는 없지만 좀더 많은, 좀더 경험이 많은 여론조사 기관이 지지율 조사한 결과를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유수 여론 조사기관의 출구조사는 조코위가 이긴 것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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